TOST 스터디 3기 후기.
기간 : 2022.01.10 ~ 2022.03.09
3월부터 방통대 시작이라 그전에 뭘 할 수 있을까 하다가 okky사이트에 올라온 스터디 매칭 스타트업 홍보글을 보게 되었다. 꽤 지난 일이라 정확히는 기억 안 나지만 12월 초 쯔음 모집을 했고 1월 초에 발표가 났었던 것 같다.
시작
스터디 모집 카테고리가 여러개였다. 토익, 취업스터디, 영어회화, 오픽, 코딩 등등..
그중에 코딩을 당연히 선택했고 신청서를 작성했다. 신청서 질문들이 되게 많았던 것 같고 코딩 관련 카테고리에서는 코딩 테스트, 파이썬 기초문법 밖에 없었다. 그래서 신청서 마지막 즈음 뭘 하고 싶냐?라는 질문에 프로젝트 스터디도 있었으면 좋겠다고 작성했던 것 같다.
그런 사람들이 몇 있었는지 스터디 3기에서 프로젝트 팀이 2개나 생겼다. 회사 동기한테도 말해서 신청하라고 했었는데 각각 한 팀씩 들어가게 되었다. 애초에 프로젝트라는 카테고리도 없었고 모집은 12월 초 쯔음 했는데 발표는 1월 초에 해서 대부분은 아마 잊고 지냈을 수도 있고 등등 여러 가지의 이유로 동기가 있는 팀은 바로 해체가 되었고 우리 팀도 4명인가? 있었는데 2명이 연락 두절이라 나 포함 둘밖에 안 남은 상황이었다. 그래서 토스트 측에서도 약간 포기!?한 느낌으로 남은 두 명의 의사를 물어봤고 우린 걍 한다고 말을 했다. 그때 조금 당황했는지 회의가 시작되고 토스트 개발자 한 명도 같이 참석하여 서로의 의견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었다. 사실 뭐 일방적인 피드백이 있었고 토스트 측에서는 어떻게든 도움을 주려고 하는 모습을 보였다.
계획
남은 인원은 두 명. 한 분은 당시 어떤 서비스 출시를 앞두고 있는 안드로이드 개발자였고, 나는 6개월정도의 경력을 가진 개발자였다. 그분 상황을 들어보니 나와 비슷한 시점에서 공부를 시작해서 진짜 맨땅에 헤딩으로 팀과 같이 서비스 런칭을 준비해왔고 나는 조금 안일한 마음으로 '취업했으니 슬슬 플젝이나 해볼까?' 식의 마음가짐을 갖고 있는 상태였다. 그분이 조장을 맡게 되었고 거의 대부분 조장이 회의를 이끌어 갔다. 스터디 시작 후 일주일이 지나고 연락두절이었던 2명 중 한 명이 합류를 했고 다시 시작을 하게 되었다.
조장 - 이번에 런칭하는 서비스 관리를 안드로이드에서 백엔드로 넘어갈 예정이라 자바 스프링을 쓸 예정.
나 - 프론트엔드가 더 적성에 맞는 것 같아 리액트를 쓸 예정. + AWS도 해보고 싶었음.
팀원 1 - 일본 취업이 확정되었는데 코로나 때문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에 플젝 참여.
그렇게 시작된 스터디는 결국 해체를 하게 되었다.
음... 안 좋게 끝난 것은 아니다. 좋게좋게 회고 미팅까지 하며 조기 종료를 했다.
원인 분석
우선 소통의 문제였다.
소통이 원활하게 잘 안되었고 그러다보니 정확히 뭘 만들어야 하는지, 또는 어떻게 접근을 해야 하는지의 대한 파악이 어려웠다.
두 번째로는 음... 실력 차이..?
조장이 확실히 팀 단위로 하고 서비스까지 직접 런칭할 정도로 아는 것도 많았다. 그러다 보니 어쩔 수 없이 남은 팀원들은 조장한테 의지를 하게 되었달까? AWS니 DB니 사용 기술이니 등등 아직 모르는게 많았기에 아무래도 조장이 그런 걸 설명하게 되었고 이게 서로가 답답한 상황이 오게 되었다.
그러다보니 점점 의욕도 떨어지고 그래서 5주 차 회의 땐가? 결국 조장이 해체 의견을 내비쳤고 나도 동의를 하는 바에 자연스레 끝나게 되었다.
얻은 점
토스트를 통해 어쨌든 한 번 스터디를 시작한 점에 대해 너무 좋았다. 이로써 뭘 더 공부를 해야 하나에 대한 고민을 많이 하게 되었다. 현재는 부족함을 깨닫고 개인적으로 리액트와 next.js를 공부를 했고 개인 프로젝트로 블로그를 개발하고 있다. 스터디를 성공하지는 못했지만 깨달은 점이 있기에 이렇게 개인 플젝이라도 할 수 있게 된 점에 대해선 분명히 이득이라고 생각이 든다.
먹튀!?
토스트에서는 두 달간 진행되는 스터디 동안 한 달에 두 팀씩 총 4팀의 우수 팀을 선정하여 5만 원을 주는 이벤트를 한다. 스터디가 결국 끝까지 가지는 못했지만 어쨌든 하는 동안은 열심히 했고 학습일지도 꾸준히 작성하여 첫 달에 우수 스터디 선정을 해서 5만원을 받았다. 근데 우수 스터디 발표가 난 시점이 우리가 스터디를 해체하려는 시점과 비슷했다. 뭐... 이걸 먹튀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스터디할 때만큼은 열심히 했으니... 뭐 괜찮지 않을까..? 그리고 웹앱 프로젝트라는 카테고리에 대해 피드백을 엄청나게 열심히 했다. 이 토스트라는 매칭 사이트가 결국 이제 막 시작하는 스타트업이기에 이런 피드백조차 재산이 될 것이라는 생각에 그냥 맘 편히 상금을 받았다 ㅎㅎ 그리고 그 문자로 개별 설문조사를 진행했는데 거기에도 열심히 작성을 했고 덕분에 텀블러까지 받게 되었다.
공교롭게도 상금과 텀블러를 받고 바로 해체를 하게 된 사람이 되었지만.. 토스트 측에서는 먹튀라고 생각을 안 할 거라 믿고 있는다. 하하;;
현재 4기가 시작되었고 내 회사 동기들한테 또 해보라고 권유를 해서 동기 두 명이 같은 웹앱 프로젝트 팀으로 스터디 진행 중에 있다.(난 개인 플젝을 진행 중이라.. 굳이 신청은 하지 않았다.) 그 동기들이 신청하는 거를 옆에서 봤는데 우리 팀(조장과 나)과 토스트 개발자 3자 대면을 했을 때 했었던 피드백이 거의 반영이 되어있었다.
ex)
모집 텀이 너무 길다 -> 2주 정도만에 바로 발표가 났음.
분야별 가이드에 웹앱 프로젝트 가이드가 없어서 어떻게 시작해야할지에 대한 의문점이 들었다. -> 웹앱프로젝트 가이드를 추가했다.(잘 정리한 것 같음.) 등등
이 정도면 나름 먹튀가 아니라 생각을 하실 거라 확신한다 ^^. 토스트 측에서 이 글을 볼 수도 있지만.. 에라 모르겠다~~ ㅋㅋㅋ
토스트
스타트업의 고민들을 개발자와 직접 소통할 수 있어서 좋았다. 나도 현재 서비스업 겸 설루션 업체에 발을 담그고 있지만 신생 스타트업에 대해선 잘 모르니 그런 부분의 궁금증이 어느 정도 해소가 되었다. 사용자 입장에서도 뭔가 피드백이 즉각 즉각 반영한다는 느낌도 받았다. 이제 4기를 시작했으니 아직 시행착오가 더 많을 거라 생각한다. 뭐가 되었든 덕분에 나도 개인 플젝을 하게 되는 발판을 마련해주었으니 나한텐 좋은 계기를 준 시스템인 듯..?
앞으로 데이터가 더 많이 쌓이면서 정교하게 매칭을 해줄 거란 생각이 든다. 뭔가 플젝을 해보고 싶은데 어떻게 모여야 할지 모르겠다면 한 번 이용해보는 걸 추천한다.
TO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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