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바 국비 한달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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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바 국비지원 다닌 지 벌써 한 달이 지났다. 21일 차에 딱 자바 과정이 끝났으니까 거의 한 달 동안 자바만 배웠다. 한 17일 차까지는 수업을 따라가는데 문제가 없었다. 수업 전 독학이 어느 정도 도움이 됐었다. 그랬기에 더욱 안일했던 것 같다. 솔직히 다 아는 내용이어서 수업 끝나고 복습 대충하고 블로그 작성하는 걸 복습이라 생각하고 넘어갔었다. 그러다 보니 점점 수업이 진행될수록 개념잡기가 어려워지고  자바 이론 수업 마지막 날에 입출력과 네트워크를 배울 땐 수업을 아예 놨다... (쉅시간에 okky보기...). okky를 보다 보면 국비 강사가 예습해 온 사람들이 결국 떨어져 나간다고 했다고 무시해서 좀 짜증 났다는 후기를 볼 수 있었는데 그 강사님의 말이 어느 정도는 일리 있다고 깨달았다. 예습이 확실히 이해하는 데는 좋긴 하다만.. 그거에 의존해서 수업 끝나고 복습을 허술히 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었던 것은 아닐까 생각이 든다. 물론 예습도 미리 해왔고 복습도 철저히 한 사람이야 말할 것도 없지만.. ㅋㅋ

 

이 글을 읽는 사람이라면 아마 국비로 개발자의 첫걸음을 떼려는 사람일 가능성이 높다. 독학 안 해도 충분히 따라갈 수 있게끔 설명을 해주시긴 하지만 그래도 독학을 할 경우 확실히 더 많이 얻어갈 거라 확신한다. 

라고 자바 국비 일주일 후기에서 내가 말했었다. 이 말에는 변함없는 의견이지만 안일해지는 순간 독학은 독이 된다고 생각한다. 부디 어느정도 독학은 하되 초심을 잡고 복습을 철저히 하길 바란다.

 

한 달 차에 느낀 점

습관이 중요하다. 초반에 습관을 못 잡으면 나중이 힘들어진다. '국비지원을 잘 활용해서 좋은 개발자가 되어야지!!' 하는 강한 의지를 갖고 있을 수업 초반에 복습하는 습관을 가져야 나중에 의지가 떨어지거나 어려운 개념이 나왔을 때 관성처럼 공부한다고 본다. 필자는 추상메소드, 인터페이스 나올 쯤부터 개념을 놓치기 시작해 I/O 기반 입출력 네트워킹을 배울 때까지 집중을 못했다.

 

초심을 잡고 복습을 하면 되지 않냐? 하는 의문점이 들 수도 있다. 물론 다시 초심을 잡고 복습을 시작하려 했다. 그렇지만 진도가 급 빨라져 따라가기 힘들다. 스케줄이라는 게 있기에 강사님도 스케쥴에 맞춰서 수업을 진행하시는데 속도조절을 못하셨던 것 같다. 초반에 너무 천천히 수업을 나가다 보니까 마지막 어려운 부분에서 진도를 확 빼버렸다.

 

많은 사람들이 꼽는 국비의 단점이라고 할 수 있는 진도 빼기. 여기서 느꼈다. 초반에는 '이 속도로 진도 빼면 나중에 어떻게 따라잡지?' 생각을 했었는데 진짜 꾸역꾸역 엄청난 속도로 막판에 몰아넣는 느낌을 받았다. 이런 수업 스타일이면 스프링까지 다 배울 수는 있을 거(몇몇 학원에서는 스프링을 다 못 끝내고 과정을 마쳤다는 후기가 있다)라 생각은 한다. 그렇지만 과연 '학생'들이 따라잡을 수 있을까는 의문이다.

 

현재 내 상태는 I/O기반 입출력 네트워킹은 복습으로 겨우 따라잡은 상태이고 아직 미흡한 추상클래스와 인터페이스, 그 외의 API등을 복습해야 한다. 그리고 오라클DB도 나갔기에 이 부분도 복습해야한다. 막막한 점은 지금 이 글을 쓰는 시점이 일요일 오후 5시쯤이고 내일이면 당장 새로운 수업을 나간다는 점이다. 후... 진짜 초반에 습관을 잘 못 잡고 수업 끝나고 유튜브나 인스타로 시간을 날린 게 너무 후회된다. 그래도 나름 빨리 깨달았다 생각하고 열심히 해야겠다 다시 다짐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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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깅 계속해야 할까...?

자바 국비 일주일 후기 마지막 부분에

그리고 작지만 큰 계획은.. 내 블로그명 고졸에서 개발자까지에 걸맞은 성장을 꾸준히 기록하는 것.

라고 기록했다. 저 계획은 아주 좋은 계획이라 여전히 생각한다. 하지만 뭔가 여태까지 핀트를 잘 못 짚은 것 같다. 개발자들의 블로그를 보면 자신이 공부했던 것들을 기록하고 그 기록을 남기면서 다시 한번 반복학습을 하는데에 중점을 맞췄지만 내가 한 블로그는 블로깅에 초점을 춘 끼워 맞추기 식의 블로그였다. 주객전도...!? 라 표현할 수 있으려나..? 1일 1 블로그가 뭐가 중요하냐 내가 학습하고 알아가는 게 더 중요한 거지... 이제라도 깨달아서 다행이고 앞으로는 학습을 위한 포스팅을 할 계획이다. 물론 꾸준히는 할 거지만 의미 없는 포스팅은 자제할 생각이다. 

 

어떻게 끝내야 하지,,,? 자바 국비 한 달 후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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