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여행#14 :: 라오스 팍세 볼라벤 루프 시작. 7개의 폭포 중 Tad Lo, Tad Hang, Tad Soung Waterfalls 3개의 폭포.

2018.12.21

볼라벤 루프 스타뜨~~!!

볼라벤 루프의 전체 지도다. 작은 루프 큰 루프가 있는데 큰 루프는 베트남 하장 루프의 길이 정도 되고 작은 루프는 1박 2일 코스? 하장에서 이미 3박 4일 빡시게 달렸던 것도 있고 방비엥 가는 날짜도 맞춰야 해서 작은 루프로 결정! 팍세는 폭포의 도시다. 위 지도에 Tad 이 라오스 말로 폭포라는 뜻이다. 내가 가는 작을 루프만 해도 7개의 폭포가 있고 큰 루프까지 포함하면 대략 15개정도 되는 듯하다. 

 

오토바이 렌탈샵은 Miss Noy를 추천한다. 평점도 좋고 여기가 제일 유명하다. 지도 사진에 보면 노란 옷 입은 아주머니와 주황 반바지 입은 외국인 아재가 보일 텐데 이 두 분이 운영하는 렌탈샵이다. 라오스 아주머니와 프랑스인 아저씨가 운영하는 곳인데 그래서 그런지 프랑스어로도 설명해 주신다. 라오스 방비엥은 한국인들이 점령했다 봐도 무방하지만 여기 팍세는 프랑스인들이 진짜 많다. 코스 설명을 들을 때만 해도 프랑스인이 10명 정도는 됐고 나머지 8명이 그냥 나처럼 외국인이었다.

 

하장루프 땐 다 같이 출발해서 다 같이 움직이는 식이었는데 여기는 그냥 따로 움직이나 싶었다. 아니면 프랑스인들끼리 똘똘 뭉쳐서 갔을 수도 있고.. 난 어쨌든 혼자서 출발했다.

---

첫날 위에 있는 파란색 동그라미 지역에서 숙소를 잡았고 대충 식사를 때운 뒤 주변에 있는 폭포 3군데를 들렸다.

숙소에서 먹은 .. 이름 모를 맛있는 음식.!

---

Tad Lo Waterfall

Tat Lo

Tad Lo Waterfall

보기만 해도 시원한 장소! Tad Lo 폭포다. 수영을 하고 싶었지만 조금 위험할 것 같기에.. 열심히 혼자 삼각대 세워놓고 사진 찍었다는..?

폭포 전체 모습. 시원하다~~

Tad Lo 폭포 가는 길에 혼자서 한 컷... ㅋㅋ 자세 왜 저래..

---

Tad Sound Waterfall

Tad Soung Waterfall (Top access)

엄청나게 높은 절병이다. 자세히 보면 물줄기가 흐른다. 건기라 물이 많이 없다.

진짜 이곳에서 거진 2시간은 있었던 것 같다. 맥주 한 캔이 있었으면 딱 좋았을 것 같은...?? 건기라 물이 없었지만 라오스의 자연을 온몸으로 받아들일 수 있는 좋은 시간이었다. 높은 절벽이라 바람이 슝슝 불고 구름도 빨리 흘러가고 나 홀로 이 세상에 남겨진 그런 기분을 느꼈다. 사람이 한 명도 없었던 것도 한몫했던 것 같다. 1시간 동안은 사진 찍었고 1시간 정도는 생각에 잠겼던 것 같다. 무슨 생각을 했었을까..? 앞으로의 미래? 나아가야 할 길..? 그런 것들..??

---

Tad Hang Waterfall

Tad Hang Waterfall

Tad Hang은 숙소랑 가장 가까운 곳이다. 해질녘 즈음에 코끼리를 데리고 와 목욕시키고 그런 것들을 볼 수 있다. 폭포라기보단 계곡 같은 느낌이었다. 어디에 있었는지 모를 다른 여행객들이 하나 둘 모여들어 코끼리와 함께 일몰을 감상한다. 다 같이 멍 때리면서 여유롭게 앉아있는데 너무너무 평화로운 시간이었다. 참고로 저 코끼리들은 자연친화적으로 보호받는 중이다. 강제적으로 하는 그런 나쁜 사업이 아니다.